비트코인보다 더 안 움직이는 이더리움…"7월엔 반등할 것"[코인브리핑]

"비트코인, 채굴자발 매도세 완화…상승 추세 전환 임박"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 감소세 뚜렷…"거래량 30억달러 미만"

가상자산 이더리움.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가상자산 이더리움.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이더리움, 최근 비트코인보다 가격 변동성 적어…현물 ETF 효과로 상승세 타나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3일 가격 변동성을 줄여나가며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비트코인 대비 변동성이 더 적은 이더리움의 '가격 반등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최종 거래 승인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까지 나오면서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 주장을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3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0.3% 상승한 8750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4일 최대 6.5%가량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8300만원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후 변동성을 줄여나가며 8500만원대에서 8700만원대 사이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이더리움은 지난달 17일 이후 3% 이내의 일일 가격 변동성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대비 더 적은 가격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의 보합세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K33리서치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7월 이더리움의 가격 반등 가능성을 제기했다.

K33리서치는 "올해 초부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7월 반등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이더리움은 7월 미국 첫 현물 ETF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ETF 출시 이후 5개월 동안 이더리움 유통량의 0.75~1% 사이를 흡수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ETF 출시로 뉴스에 파는(sell-the-news) 매도 이벤트(지난 1월 비트코인 ETF와 유사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ETF 출시는 향후 몇 달 동안 상대적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마운트곡스 상환을 앞두고 있다"며 "이에 대량의 매도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4년 집 떠난 닭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중립'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내린 50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낮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 감소세 뚜렷…5월 중순 이후 하루도 거래량 30억달러 못 미쳐"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가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그룹의 거래량은 확실히 감소 추세에 있다"며 "5월 중순 이후 하루도 30억달러(약 4조16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은 정체된 상태"라며 "유입도 유출도 많지 않다. 다만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약 147억달러(약 20조4000억원)로 건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 갤럭시 디지털 자산관리 책임자 "이더리움 현물 ETF, 몇 주 안에 승인 예상"

미국 가상자산 전문 투자운용사 갤럭시 디지털의 자산관리 책임자 스티브 크루즈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7월 말 전에 이더리움 현물 ETF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 며칠이 아닌 몇 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더리움 현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유사하다"며 "우리는 승인 프로세스를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트코인, 이더리움 외 가상자산의 현물 ETF와 관련해 낙관적 입장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게 되더라도 이 일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비트파이넥스 "비트코인, 채굴자발 매도세 완화…상승 추세 전환 임박"

크립토포테이토가 비트파이넥스 주간 분석 보고서인 '비트파이넥스 알파'를 인용 "최근 비트코인 주요 채굴자 지갑에서 외부로 이체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잠재적인 채굴자발 매도세 완화를 시사한다"며 "이러한 현상은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곧 상승 추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4월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 이후 채굴자들의 '채굴 보상'은 절반으로 줄었다"며 "운영 비용이 높아지고 일부 구형 채굴기들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보유분을 현금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최근 채굴자발 매도 물량 감소는 긍정적인 추세 전환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통상 시장이 채굴자발 매도분을 완전히 흡수하면 상승 랠리 재개 가능성이 커진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2022년 약세장 저점에서 마지막으로 본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채굴자발 매도 압력은 정점을 지났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 타당하다"며 "비효율적인 채굴자들은 이미 항복했다"고 덧붙였다.

◇ 블록체인 DAU 3개월간 20% 증가...1280만명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가상자산 마켓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가 X를 통해 "블록체인 일일 활성화 사용자(DAU)가 지난 3개월간 20% 증가해 1280만 명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기간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네이티브 토큰 가격은 평균 36% 하락하긴 했지만 사용자는 계속 늘고 있는 중"이라며 "블록체인 DAU는 2000만, MAU는 2억까지 순탄히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News1 김지현 기자
ⓒ News1 김지현 기자

mine124@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