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은 나경원·김재원 "선거 과정서 전략적 비전 협력"

"내부와 싸움 아닌 야권 독재에 강력히 투쟁"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도전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3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출마 배경을 밝히고 있다. 2024.7.3/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도전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3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출마 배경을 밝히고 있다. 2024.7.3/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3일 "나경원 당 대표 후보와 비전을 공유하고 앞으로 선거 과정에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나 후보가 말하는 많은 부분에 공감한다"며 "나 후보가 부족한 것을 제가 메워주고, 제가 부족한 것을 나 후보가 메워주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같이 할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 측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당대회 선거 과정에서 김 전 최고위원과 전략적 비전 협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후보는 "내부의 분열, 내부와의 싸움이 아니라, 이재명·조국 야권의 야만적 의회 독재, 헌정질서 파괴에 강력히 투쟁하면서 민생과 미래를 위한, 당과 나라를 위한 희망의 정책 비전을 함께 만들고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최고의원은 여당의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영남권 후보다.

그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선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됐지만 '5·18 헌법 전문 수록 반대' 발언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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