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KTX 세종역 '빅딜' 논란에 "공식 협의 단계 이른 건 아냐"

"충북지사와 주고받기 협의" 발언 파장 커지자 진화 나서
"국토부 장관 재직 당시 지자체 입장 타진하는 단계였다"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3일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을 방문하여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7.03/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3일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을 방문하여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7.03/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김용빈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전 국토교통부 장관) 측이 3일 충북도와의 이른바 KTX 세종역 설치 '빅딜'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공식 협의 단계에 이른 건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

원 후보 측은 날 오후 이젬마 후보 대변인 명의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원 후보가 국토부 장관으로 재직했을 당시 국토부에선 KTX 세종역 설치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여러 방안과 문제점을 검토하고, 그 과정에서 각 지자체 입장을 타진하는 단계였다"며 "공식 협의 단계에 이른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원 후보는 이날 오전 세종시청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KTX 세종역 신설에 관한 질문을 받고 "KTX 세종역이 없다는 부분에 대해 국토부 장관 당시 심각하게 검토하고 상당 부분 내부적으론 진척을 시켜 놨다"고 답했다.

원 후보는 "충북에서 (KTX 세종역에 대한) 반대가 있다. 그리고 일부 기술적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들에 대해 다 검토해서, 특히 충북과의 '주고받기' 문제만 해결되면 (설치)할 수 있도록 '내부 정지 작업'을 해놨으니까 당 대표가 되면 그 부분을 해결하겠다"고 부연했다.

원 후보는 특히 '내부 정지 작업'에 대한 요청하자, "충북 광역철도가 원래 2조 원가량 들기 때문에 청주 도심을 지나지 않는 걸로 돼 있던 걸 도심을 지나도록 내가 (국토부 장관 시절) 확정 지었다"며 "충북도지사와 내부 사전 협의로 '이것은 충청권 전체가 발전하기 위한 주고받기가 진행돼야 나중에 한묶음으로 원스톱으로 해결한다'는 내부적 협의가 돼 있다"고 밝혔다.

원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충북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를 위해 KTX 세종역 설치를 수용했다는 의미로 해석돼 파장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원 후보의 관련 발언이 보도되자, 곧바로 입장문을 통해 "김 지사는 원 전 장관과 광역철도 관련 논의에서 'KTX 세종역 설치는 기술적인 어려움은 물론 안전성, 경제성에도 문제가 있음'을 밝혀왔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개통하면 세종과 오송역 간 접근성이 향상돼 KTX 세종역 설치의 필요성은 더욱 없어진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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