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호 신윤하 한병찬 기자 = 해병대원 특검법이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상정될 예정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로 맞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여야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할 계획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의장께서 대정부질문 앞에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는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하겠다고 해서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오늘은 또 순서를 뒤집어 대정부질문이 있기 전 특검법을 상정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오후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우 의장이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필리버스터는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서명으로 종결 동의를 제출할 수 있고, 24시간 이후 투표를 진행해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하면 종료된다.

이날 해병대원 특검법이 상정되고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면 민주당은 4일 종결을 시도하고 표결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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