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이탈리아가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로부터 전차·장갑차 550대를 주문할 예정이라고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라인메탈로부터 15년에 걸쳐 '링스(Lynx)' 보병 전투 장갑차 350대와 '판터(Panther)' 전차 200대를 구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관련 사업에는 200억 유로(약 29조9000억 원)이 투입된다고 한다. 독일 방산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거래다.

또한 이탈리아 방산기업 레오나르도는 라인메탈과 전차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고 업계 소식통들은 한델스블라트에 전했다. 이날 보도에 대해 라인메탈 측은 사실관계를 부인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따로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라인메탈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국들의 군비 증강에 힘입어 지난 2년간 주문량이 급증했다. 올해에는 매출 100억 유로(약 14조9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레오나르도 주가는 보도 직후 장 중 한때 3.5%(전장 대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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